핀란드 투르쿠 : 부자스럽다 살고싶다.
- Travel
- 2019. 11. 13. 21:18
핀란드 숙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사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숙소 사진을 안찍었었네. 딱히 볼건 없어서 ㅋㅋㅋ 무슨 대학교 기숙사를 방학 시즌에는 이렇게 여행객들한테 호텔로 내주는곳이었는데, 가격도 괜찮고 위치도 좋고 생각보다 깔끔해서 이용하는데 문제 없었음.
본관쪽으로 가면 1층에 로비가 있는데, 공용으로 간단한 조리도구를 사용할 수 있어서 외국인들 사이에서 우리는 비빔면을 끓여 먹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국에서 끓여 먹는 비빔면은 정말 짱맛. 엄맛. 존맛탱.
촌쓰럽게 왜 그런걸 가져왔냐며 구박하더니 겁나게 잘 먹었지? 안가져 왔으면 큰일 날뻔 했다고 했지? ㅋㅋㅋㅋㅋㅋㅋ
계속 걸어 다녔던 길. 안녕. 짜이찌엔. 우리는 간다 스웨덴으로. 간다 투르쿠로. 스웨덴을 가기 위해 실자라인을 타기 위해 투르쿠로 출바알 !!!!!!!!!
투르쿠로 가기 위한 버스를 타기 위해 터미널로 이동.
시간이 좀 남아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자. 먹고 가자.
근데 뭐 사먹을데가 보이지 않아서 그나마 열린 카페에서 샌드위치랑 마카롱, 보기만해도 건강해질것 같은 주스를 사먹음.
마카롱은 굉장히 컸으며, 샌드위티는 먹기 불폈했고, 주스는 정말 서양버전 한약같았다.
맛있는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쏘쏘
맛없어도, 비싸니까 다 먹어야 한다.
기다리면서 충전을 했나본데, 저걸 왜찍었는지 모르겠는 사진....?
저땐 갤럭시를 사용했던 나. 지금은 완벽한 앱등이가 된 나.
애플 너무 편한걸료.... 거 양반.. 가격만 좀 낮춰주시오.
날씨 미쳤냐고.
구름 뭔데. 누가 컨트롤씌 컨트롤븨 했냐.
무민이 튀어나와야 할것 같은 숲
바탕화면으로 많이 봤던것 같은 풍경
하늘도 미쳤고, 땅도 미쳤다.
진짜 이날 날씨가 굉장했는데 ..
아침엔 아주 흘멍텅하더니만, 버스타고 이동하는데 이런 선물이..!!
좋은것도 계속보면 질리니까. 여기까지. ㅋㅋㅋㅋㅋㅋ
투르쿠에 도착.
여기서 멘붕.
버스정류장을 찾을수가 없다 ....
방향이 제대로 안나와있어서 여기서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보냄;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잘 모르고, 그리고 주변에 돌아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는게 함정 ㅋㅋㅋㅋㅋ
저기 보이는 건물로 들어가서 안내쪽에 물어보기도 하고, 암튼 물어물어 버스정류장을 찾아서 타고 다행히 실자라인을 탈 수 있는 항구로 입성 ㅋㅋㅋㅋㅋㅋ 진땀 뺏네.
처음으로 힘들게 도착했던 곳.
도착해서보니 실자라인 대합실은 2층이었던가,, 하여튼 배를 탈 시간이 어느정도 되어야 입장이 가능한것 같던데, 1층에 코인라커도 보이지 않아서 바로 옆... 은 아니지만 아무튼 옆 (조금만 걸어가면 됨) 바이킹라인에가서 코인라커 사용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자라인에도 있었는데 못찾은걸수도 ㅋㅋㅋ
아 그리고 실자라인 1층 안내 데스크(?) 쪽에 있던 자판기가 내돈을 먹었다. 우리나라돈으로 무려 5천원 가량했던것 같은데... 음료수가 더럽게 비싸서 ... 돈을 넣었는데 음료수가 안나옴. .... 망할 핀란드.
직원한데 가서 저 밴딩머신이 내 돈을 먹었어 !!! 내 돈을 먹었따고 !!!!
That vending machine ate my money !!!! ate my money!!!!! ㅋㅋㅋㅋㅋㅋㅋ 외국애들도 먹었다는 표현을 쓰는건진 모르겠지만, 한국 스타일로 그대로 영어로 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아들었는지, 써있는 번호로 전화를 하란다 ... 자기네들은 어찌 해줄수 없다고 .... 망할 핀란드. 그냥 돈버린채로 나옴
다시 버스를 타고 투르쿠 마을로 이동 !! 항구로 오는길레 버스로 지나가는 마을이 너무 이쁘길래, 시간도 많으니 잠깐 들르기로 !! 그래서 정확히 마을 명칭이 뭔지는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뭐 투르쿠겠지.
동네 진짜 이쁨 ;;;;;; 헬싱키보다 오밀조밀하고, 헬싱키도 한가한데 여긴 더 한가함 ;;;;
근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깜놀.
알고보니 이 바로 다음날인가 다다음날부터 요트 경기가 열린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관광객들이 많이 온듯 ㅋ
그냥 걷기만해도 힐링. 크...
이쪽은 사람이 없는데, 강가 쪽으로 가면 사람들 겁나 많음. 딱 패스티벌 전 분위기
일정이 조금만 더 잘 맞아 떨어졌으면 요트 경기를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 ...
그래도 준비한다고 복작복작해서 좋더라
강가로 나오니 시원~~~ 강을 끼고 양옆으로 오피스텔 같은 낮은 건물들이 쫙~~ 깔렸는데... 진심 여기서 살고 싶더라. 한겨울엔 정말 미친듯이 추울것 같아보였지만, 그래도 여기는 진짜 .. 와...
부자들만 사는걸까 ㅋㅋㅋㅋ 동네가 엄청 좋아보였음
식당들도 곳곳에 좀 있고, 앉아서 쉴수 있는곳도 많고.
다음날 열릴 요트경기를 대비해서 이것저것 많이 설치를 하고 있던데, 당일이었으면 진짜 볼거리 많았을듯 ㅠㅠ 아쉽
아 정말 살고 싶었던곳...
핀란드에서 제일 맘에 들었던 곳을 꼽으라면.. 투르쿠가 아닐까 싶다. 물론 다른곳을 많이 안가봤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쪽으로 들어가니 시장 같은곳이 보인다. 시내인가.
과일을 팔길래 납작 복숭아랑 산딸기를 사먹었는데. 둘다 정말 너무나 놀라울정도로 맛이 없어서 버림.
납작복숭아는 한개만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팍팍 들었지. 많이는 필요 없어서 딱 한개만 사고 싶다고 하니 흔쾌히 파심 ㅋㅋㅋ 근데 진짜 핵맛없 ....... 뭔데 ,, 납작 복숭이 맛있다매 ..... 하필 고른게 맛이 없었던걸까 ...
한가롭게 구경하다가 시간맞춰서 다시 항구로
사람이 많아졌다. 오 ~~~~~
바닥에 널부러져서 쉬고, 자는 사람들.
배 시간에 딱 맞춰서 와서 조금만 기다리다가 바로 들어감 ㅋ 시내로 놀러가기 전에 미리 티켓팅도 다 해 놓은 상태라, 촉박하지 않게 룰루라라~~~
이제 핀란드 진짜 인사하고, 스웨덴으로 떠나야 하는 시간.
다시 생각해도 핀란드에 다녀왔던 그 시간이 참 거짓말 같다.
북유럽 여행을 그렇게 계획없이, 급작스럽게 떠나게 될 줄을 꿈에도 몰랐는데 ㅋㅋㅋㅋ
역시 사람일은 어찌 될지 모른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엔 꼭 핀란드 로바니에미 싼타마을을 꼭 가볼테다. 가서 싼타크로스랑 사진도 찍고 순록도 만져보고, 오로라도 봐야지. 아 크리스마스 카드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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